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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건강정보

“매일 쓰는 식용유, 유방암 유발한다고?”

by 톡닥터 2025. 4. 18.

“매일 쓰는 식용유, 유방암 유발한다고?”

유방암

매일 요리할 때 무심코 사용하는 식용유, 그게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면 믿어지시나요?

최근 영국의 종양학 전문가들이 경고한 ‘씨앗유’(Seed oil)에 대한 보고서가 이슈가 되고 있어요. 우리가 평소에 자주 쓰는 콩기름, 해바라기씨유, 옥수수유 등이 대표적인 씨앗유인데요, 이들 식용유에는 리놀레산(Linoleic acid)이라는 지방산이 다량 포함돼 있어요.

 

리놀레산, 왜 문제가 될까?

리놀레산은 오메가6 지방산의 일종으로, 적당량 섭취하면 염증 조절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예요. 문제는 ‘지나치게 많이 섭취했을 때’입니다. 특히 고온에서 조리할 때 리놀레산이 산화되면서 몸에 해로운 물질로 변할 수 있고, 유방암 세포 성장과 관련된 경로를 자극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어요.

미국 코넬대 연구진의 동물 실험에 따르면, 리놀레산이 풍부한 식용유를 섭취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종양이 더 크게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사람의 혈액 샘플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관찰됐죠. 특히 삼중 음성 유방암(TNBC) 같은 특정 유형에서는 리놀레산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서 더 빠른 종양 성장 경향이 있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그럼 이제 씨앗유는 못 먹는 걸까?

꼭 그렇지는 않아요. 전문가들은 씨앗유 자체가 나쁜 오일은 아니지만,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고온에서 반복 가열할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조리할 때는 가급적 리놀레산 함량이 낮은 오일을 사용하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리놀레산 비율이 낮아요.
  • 아보카도 오일: 고온 조리에 적합하고 건강한 지방산이 많아요.
  • 카놀라유: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오메가6:오메가3 비율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다양한 종류의 기름을 번갈아 사용하는 식습관’이에요. 하나의 오일에만 의존하는 것보다는 조리법에 따라 기름을 다르게 선택하는 게 장기적으로 건강에 이롭습니다.

 

그 외 유방암 예방을 위한 식습관 팁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여성 20명 중 1명은 평생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고 해요. 그런데 생활 습관만 잘 관리해도 25%는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다음은 유방암 예방을 위한 식습관 가이드예요:

  • 가공식품 줄이기: 트랜스지방, 당분, 나트륨이 높은 식품은 염증을 유발해요.
  • 식이섬유 충분히 섭취하기: 채소, 과일, 통곡물을 매일 먹어요.
  • 술 줄이기: 음주는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예요.
  • 체중 관리: 비만은 여성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주며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어요.


결론: 기름, 알고 먹으면 걱정 없다

우리 식탁에서 기름은 빼놓을 수 없죠. 다만 어떤 기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건강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이번 연구는 기름 자체가 무조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라, ‘과도한 섭취와 고온 조리’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경고예요.

건강한 오일을 똑똑하게 선택하고, 조리 방법도 현명하게 조절한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매일의 한 스푼이 여러분의 건강을 결정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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